두세 낱말 정도의 짧은 문장을 말하는 단계에 있는 아이를 재잘재잘 말하게 하는 방법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원칙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원칙들을 잘 지키면, 아이의 언어 발달을 더욱 촉진할 수 있습니다.
1. 놀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언어 자극 제공하기
아이 주도에 따라 놀이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문장을 들려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만약 아이가 특정 놀이에 흥미를 보이지 않으면 억지로 끌고 가는 것보다는,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순간을 기다려서 그 놀이에 맞춰 언어 자극을 제공하세요. 예를 들어, 아이가 블록 쌓기에 집중하고 있다면, "블록을 더 높이 쌓아볼까?", "이거는 무슨 색일까?"와 같은 짧고 간단한 문장을 통해 자연스럽게 언어 자극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짧고 간단한 문장을 반복하기
짧고 간단한 문장을 반복해서 들려주는 것이 아이에게 가장 효과적인 언어 자극 방법입니다. 부모님들이 자주 하는 실수 중 하나는 너무 많은 말을 한꺼번에 들려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듣기만 하게 되면, 언어 표현이 상대적으로 뒤처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는 수준의 문장으로 말을 해주시면, 아이가 더 쉽게 모방할 수 있습니다.
3. 수준에 맞는 질문으로 대답 유도하기
아이의 언어 수준에 맞는 질문을 통해 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어려운 질문을 하면 아이가 대답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누구야?", "뭐지?", "뭐 해?"와 같은 간단한 질문들로 아이가 쉽게 대답할 수 있도록 유도하세요. 이렇게 하면 아이가 말하는 빈도가 자연스럽게 증가하게 됩니다.
4. 리액션과 칭찬으로 강화하기
아이가 어떤 말을 했을 때, 꼭 리액션과 칭찬으로 반응해 주세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언어적으로 실수도 많고 발음이 명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이 말을 하려고 시도했다는 점입니다. 아이가 어떤 말을 하든, 크게 반응하고 칭찬을 해주시면 그 말을 반복하고 더 많이 말하려는 동기가 생깁니다.
5. 자연스럽게 수정해서 들려주기
아이가 말을 잘못했을 때는 지적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수정해 들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엄마 은매소야"라고 했다면, "그래, 은매소인가? 이거 말이네, 그치?"라고 반응하면서 정확한 표현을 자연스럽게 알려주세요. 이렇게 하면 아이는 자신의 실수를 인지하면서도 긍정적인 방식으로 배우게 됩니다.
6. 말하기를 재촉하지 않기
아이에게 말을 하도록 재촉하거나 따라 말하라고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은 이런 상황에서 부담을 느끼면 오히려 입을 닫아버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스스로 말하고 싶어지는 상황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관심을 가질 만한 장난감을 보여주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하면, 아이가 더 쉽게 말을 꺼낼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언어 자극 방법
이제 위의 원칙들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언어 자극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 반복적인 놀이 활용하기: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반복하면서 같은 문장을 자주 들려주세요. 예를 들어, "공 던져볼까?", "블록 더 쌓자!"와 같이 반복적으로 문장을 말해줍니다.
- 상황에 맞는 새로운 단어 추가하기: 아이가 이미 알고 있는 단어에 새로운 단어를 붙여서 문장을 확장하세요. 예를 들어, "사과 먹어"라고 말할 때, "빨간 사과 먹어"라고 더 구체적인 표현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 아이의 흥미를 유발하는 질문하기: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에 대해 질문을 던지세요. "이거 뭐야?", "누가 왔어?"와 같은 질문으로 대화를 유도하고, 아이가 대답할 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마세요.
- 놀이 중에 대화 유도하기: 역할 놀이를 통해 다양한 대화를 시도해보세요. 예를 들어, 인형 놀이를 하면서 "인형이 뭐 먹을까?", "인형이 어디 가?" 같은 질문을 던져 아이가 말을 하도록 유도합니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아이는 두세 낱말 문장에서 점점 더 복잡한 문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절한 자극이 아이의 언어 발달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